어플/Marketing2012. 11. 29. 17:21

골프스코어 좌우하는 퍼터 특허출원 ‘활기’

[아시아경제] 입력 2011.03.22 09:10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골프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퍼터(putter) 관련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퍼터는 필드에서 쓰는 14개 클럽 중 하나지만 활용도는 40%가 넘는다. 아마추어골퍼에겐 역할이 50%대에도 이를 만큼 중요한 것이어서 특허출원이 느는 추세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퍼터관련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은 258건으로 한해평균 52건쯤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골프용품 출원(2432건)의 약 10%에 해당한다.

출원주체별로는 개인이 232건으로 90%를 차지한다. 이는 퍼터를 개량하거나 보조기능을 덧붙이는 정도의 발명은 골프를 치는 사람이면 전문지식 없이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명유형별론 퍼팅 때 안정감을 주기위해 퍼터뒷면에 보형물을 갖추는 등 헤드구조를 바꾼 게 94건으로 36.4%, 샤프트나 그립구조 및 결합형태를 바꾼 게 61건으로 23.7%를 차지했다.

또 ▲퍼터헤드 위에 방향표시장치 등을 한 헤드방향지시형 12% ▲레이저빔을 붙여 퍼팅라인을 안내하는 레이저부착형 8.9% ▲헤드, 샤프트 등에 수평 또는 경사도측정기를 붙인 수준기부착형이 4.7% ▲치퍼 겸용, 교정·연습용 등 기타유형이 1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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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Posted by 프로처럼
레슨/Information2012. 11. 22. 09:37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안은 박인비(24)에게 이 골프 격언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박인비는 올시즌 드라이브 샷보다는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발군이었다. 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에서 평균 비거리는 254야드로 41위에 그쳤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73%로 45위권, 그린 적중률도 33위(69%)로 중위권이었다. 그러나 퍼팅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홀당 평균 퍼트 수와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에서 1위를 독식했다. 홀당 평균 퍼트 수가 1.72타였고,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에서도 28.34타를 기록해 2위 모건 프레셀(24·미국·28.43타)에 앞섰다.

박인비는 ‘최강의 퍼팅’을 앞세워 남보다 많은 버디(347개·3위)와 이글(7개·5위)을 뽑아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고, 시즌 최저타상(70.21타)까지 안았다. 시즌 2승을 포함해 ‘톱10’에 12차례나 올라 228만7080달러를 벌어 최나연(25·SK텔레콤·198만1834달러)을 크게 앞섰다.

최나연과 유소연(22·한화) 역시 비거리는 250야드에 불과했지만 안정된 퍼팅 실력으로 상금랭킹 2위와 6위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1.77타(7위), 29.5타(17위)를 기록했고, 유소연은 1.75타(2위), 29.25타(9위)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 비거리 276야드를 날리며 장타왕에 오른 브리타니 린시컴(27·미국)은 올해 우승 한번 못한 채 상금랭킹 23위(58만1631달러)에 그쳤다. 드라이브 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117위(64%)로 낮아 정확도가 떨어졌고 그린에서의 플레이는 기대 이하였다.

린시컴은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28타로 74위에 그쳤다. 박인비에 비해 거의 18홀당 2개 가까이 퍼트 수가 많았다. 린시컴은 그나마 장타로 파온(PAR on)을 많이 한 덕에 버디 기회에서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81타로 33위를 기록했다.

271야드를 날려 비거리 부문 2위에 오른 알렉시스 톰프슨(18·미국)은 화려한 플레이와는 달리 성적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상금랭킹 21위(61만1021달러)에 그친 톰프슨의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30.98타(119위),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83타(53위)로 그린 위에서 플레이는 수준 이하였다.

미셸 위(23·한국명 위성미)도 268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3위에 올랐지만 장타자로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톱10’에는 단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고, 상금랭킹도 64위(15만8546달러)로 처졌다. 티샷 정확도(138위)가 떨어지다보니 그린적중률(66%·69위)은 물론, 퍼팅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89타(119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31.16타(126위)로 최악이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출처] 문화일보 


Posted by 프로처럼
레슨/Information2012. 11. 12. 10:01

오른발 뒤꿈치 들고 연습 퍼팅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아마추어 골퍼가 꼭 넣어야 할 퍼팅을 놓치는 이유는 뭘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베스트 영 티처’로 선정된 톰 스티크니는 “조급함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스트로크를 채 끝내기도 전에 곁눈질을 한다면 볼이 원래 의도한 퍼팅 라인을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볼을 쳐다보기 위해 일찍 몸을 돌리면 체중은 뒷발에 실리고 상체가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체중이 뒤에 남으면 스트로크가 타깃 라인의 안쪽으로 흐르게 되고 결국 볼이 홀을 벗어난다는 것.

스티크니는 퍼팅할 때 몸을 고정시키는 연습법을 소개했다. 연습 그린에 가면 뒷발꿈치를 들어 발가락 끝으로 선 다음(그래픽 내 원 참조) 대부분의 체중을 앞발에 두고 셋업한 다음 퍼트하라는 것. 그는 “이렇게 셋업하고 퍼팅을 하면 스트로크를 끝내기 전에 볼을 쳐다본다고 해도 체중을 뒷발에 실을 수 없기 때문에 몸이 열려 스트로크의 궤도가 흔들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입력: 2012-11-06 17:19 / 수정: 2012-11-07 05:03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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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Hardware2012. 10. 29. 16:14


 
 

[출처] Golfami


Posted by 프로처럼
레슨/Information2012. 9. 12. 11:24

많은 아마추어들이 레인지에서 30분 동안 연습하지만 그린의 빠르기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부끄럽게 생각해아한다. 그린 빠르기에 대한 판단은 스코어에 결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나에게 정말로 도움이 된 연습법을 설명한다.

1. 티 4개를 이용해 홀 뒤에 하나의 박스를 표시한다. 박스의 측면 길이를 정하기 위해 퍼터 길이를 이용한다.

2. 볼 3개를 가져아서 15피트 내외의 퍼트를 하기 위해 셋업하고, 각 볼을 홀에 넣기 위해 노력한다. 첫 번째 볼은 홀의 에지 앞에서 정지하게 한다. 두 번째 볼은 좀 더 멀리, 세 번째 볼은 조금 더 멀리 굴러가서 멈추게 한다. 퍼트할 때 볼이 박스를 벗어나지 않게 한다.

3. 각 퍼트가 이전의 퍼트보다 더 말리 굴러가서 박스 내에서 멈춘다면 올바르게 과제를 수행한 것이다. 퍼트의 페어스가 어떻게 되었든 홀에 넣는것이 항상 중요하다. 이 연습에는 기술적인 것이 전혀 없다. 스피드를 위한 연습이다.

4. 뒤로 6피트 이동해 연습을 반복한다. 보통 네가지 다른 거리인 15, 21, 27, 33 피트에서 스리 볼 루틴을 한다. 이전의 퍼트를 완성하기 전까지 절대로 뒤로 이동하지 않는다. 첫번째 퍼트를 두번 시도한다. 가장 먼 거리에서 이 연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힘들다. 대게 전체 연습을 약 15분에 끝낼 수 있다.


자료제공 - THE GOLF 매거진

Posted by 프로처럼
레슨/Information2012. 8. 13. 09:25

[스포츠] 볼빅과 함께하는 ‘김재령의 파워골프’게재 일자 : 2012년 08월 10일(金)
왼손목 각은 직선 유지해 움직임 최소화
왼손 그립과 퍼팅요즘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1 m 안쪽의 짧은 퍼팅을 놓치는 좌절감을 느껴본 골퍼라면 퍼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통감하게 된다. 1m 이내의 퍼팅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잘못된 퍼팅 그립은 아이언 잡듯이 손가락으로 잡는 그립 법과 헤드 무게를 느끼기 위해 그립을 느슨하게 잡게 되는 경우 손목의 움직임이 많아 지게 되어 롱 퍼팅의 거리감뿐만 아니라 쇼트 퍼팅의 정교한 스트로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 ①처럼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았을 때 왼 손목의 각은 심하게 꺾일 수밖에 없다. 이 상태에서 스트로크 할 경우 클럽 페이스는 대부분 닫히게 되어 플레이어는 목표 우측을 에이밍 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그립을 느슨하게 잡는 경우 임팩트 직전에 그린 바닥을 먼저 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거리감과 정확한 스트로크가 불가능해진다.

퍼팅 스트로크에서는 왼손 그립이 클럽 페이스를 열고 닫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정확한 왼손 그립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퍼팅 어드레스 시 오른손 엄지로 그립 끝을 잡고 클럽 헤드의 바닥(Sole) 부분을 지면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사진 ②와 같이 왼손 바닥의 생명선을 가로지르듯이 측면에서 손바닥을 가져다 댄다. 

왼손 바닥의 엄지쪽 볼이 퍼팅 그립 위쪽 전체를 덮듯이 잡았을 때 사진 ③과 같이 왼손목의 각은 거의 직선에 가깝게 되어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강하게 쥐더라도 손목의 꺾임이 없기 때문에 쇼트 퍼팅에 있어서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퍼팅 그립의 악력은 10의 힘을 기준으로 10m 이내의 퍼팅은 10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퍼팅은 멀리 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없이 정확한 스트로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러피언PGA프로(트룬골프 아카데미 강사)

스윙 모델 = 강현서(24·볼빅)LPGA프로

장소 협찬 = 스카이72골프장 드림레인지 

사진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Posted by 프로처럼
레슨/Information2012. 8. 11. 12:59

매끄러운 퍼트를 위한 팔꿈치 동작
입력일자: 2011-05-17 (화)  
팔꿈치 사이를 30cm 자의 폭만큼 유지하면 퍼트가 매끄러워진다. 


■다음을 점검하자!

퍼팅의 어드레스 자세를 잡고 팔꿈치를 내려다본다. 팔꿈치 사이가 30cm보다 더 넓은가, 좁은가? 

(표준 30cm 자가 팔꿈치 사이에 맞을까 생각해본다.)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가

팔꿈치 사이의 간격은 퍼팅의 셋업과 볼을 타깃라인 상으로 굴릴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SAM 퍼트랩과 어드밴스트 모션 메저먼트사의 3차원 동작 분석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면 팔꿈치를 30cm로 벌려주었을 때(팔꿈치 안쪽의 ‘접히는 부분’이 거의 똑바로 위를 향한다) 양팔이 적절하게 구부러지며 뒤와 앞으로 정확한 궤도를 따라 매끄러운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는 최상의 자세가 나온다.


■팔꿈치 간격에 따른 결과

<30cm 
팔에 긴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 매끄러운 스트로크가 어렵게 되며, 양손을 계속 그립 부분 위로 유지하려 몸을 일으켜 세우게 된다.

30cm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주게 되며 긴장이 제거된다. 아울러 어깨가 타깃라인에 대해 직각을 이룬다.

>30cm
전체적으로 너무 웅크린 자세가 나온다. 스트로크 동안 몸을 위로 들어올릴 위험이 높고 그러면 볼을 오른쪽으로 밀어치게 된다.
*100대 교습가: 톰 F. 스틱니 2세(콜로라도 베일 더 코딜레라 클럽)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 팔꿈치 사이를 30cm 자의 폭만큼 유지하면 퍼트가 매끄러워진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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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Information2012. 8. 11. 12:52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홀에 신경쓰지 않았더니…"

'에비앙마스터스 챔프' 박인비(24)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그 때(4년 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는 어려서 뭐가 뭔지 잘 몰랐다"는 박인비는 "이번에는 의식하고 노력해서 얻은 우승이라 더욱 값지다"며 "우승 동력은 퍼팅"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실제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 평균 24.5개의 '짠물퍼팅을 과시했다. "라인을 보고 나서도 막상 셋업하면 홀을 직접 보는 미스가 많았다"며 "홀 대신 가상의 타깃을 조준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사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평균 퍼팅 수 1위(28.1개), 그린적중률 대비 퍼팅 수(1.72개) 역시 1위다. 스윙도 달라졌다.

지난 겨울 약혼자 남기협(KPGA 정회원)의 도움을 받았다. "스윙을 단순하게 가져가는 대신 강한 임팩트를 위해 다운스윙에 변화를 줬다"면서 "아이언 샷 정확도를 조금 더 높인다면 정말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온 몸에 휘감는 에비앙만의 독특한 세리머니를 경험한 박인비는 "마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기분이었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골프 선수 최초로 진짜 금메달을 따 태극기를 올리고 싶다"는 각오도 다졌다. 1주일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5일 미국 시카고로 출국할 예정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출처] 다음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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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未來2012. 8. 4. 15:16

국내 '정의론' 토대 세운 황경식 교수, 정의와 덕을 말하다
한국에서 샌델 '정의' 열풍은 열망 표출 아닌 마케팅 결과
알고도 정의 행하지 않는 건 덕을 익히지 않았기 때문
부모 자식 서로 지나치게 의존, 부모 교육해야 퇴행 막는다

"샌델은 내가 1980년 하버드대에 있을 때 처음 만나 교분을 이어왔다. 5년 전 초청 강연도 시켰다. 그때도 같은 정의를 얘기했지만 미풍도 없었다. 그 뒤 책 한 권으로 그만한 붐(boom)이 일었다는 건 연구 대상이다. 정의에 대한 열망이 컸고 책을 통해 그게 해소됐다?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샌델은 명문 하버드대의 명강사다. '명'자가 두 번 들어간다. 한국인의 명품 선호가 작동한 건 아닌가. 출판 기획 마케팅에 춤추는 얄팍한 지적 풍토가 아쉽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전에도 한국에는 '정의론'이 있었다. 황경식(65) 서울대 교수의 거의 평생에 걸친 연구 주제가 '정의론'이었다. 그 논리를 발전시킨 끝에 '덕(德·virtue)의 윤리'에 가 닿았다. 40년이란 긴 여정이었다. 국내 도덕철학계 원로인 황 교수는 올해 정년을 맞는다.

◇한국 정의론의 시발

―오랫동안 연구한 정의론을 요약한다면.

"인생의 경주는 근원적으로 불평등한 것이다. 인생의 불평등한 초기 조건을 두고 우리가 인간적으로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정의를 문제 삼을 수 있다. 경쟁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정의의 중요한 요구 중 한 가지다. 하지만 애초부터 경쟁력이 없거나 취약한 사람도 있다. 불리한 천운을 타고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도 정의의 또 다른 요구다. 이 때문에 최소 수혜자에 대한 결과적 보상이 필요한 것이다."

―정의론에서 '덕윤리'로 옮아간 것은 왜, 언제인가.

"롤스의 정의론을 1977년 완역한 후 한국 사회에 합당한 정의가 무엇인지 공부해왔다. 정의가 무엇인지 아는 것도 어렵지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몰라서 정의가 없는 게 아니라 아는 만큼이라도 실천이 안 돼서 사회가 불의한 것 아니냐, 알아도 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 고민하게 됐다. 2000년대 들어와 동서 덕윤리 비교 연구에 관심을 쏟았다. 본래 소규모 전통 사회는 덕윤리 중심이었다. 근대로 오면서 배경이 다양한 사람이 이합집산하는 시민사회가 되면서 공동 규범으로서 의무가 부각됐다. 도덕이 최소화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최소한의 시민 윤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반성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전통 덕윤리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경식 교수는 젊어서‘정의론’에 빠졌다가‘덕의 윤리’로 회귀했다.“ 대학시절 사서삼경을 읽던 중‘덕’자에 끌려 호를‘수덕(修德)’이라 지은 적이 있다. 예고된 행로였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이번에 '덕윤리의 현대적 의의'(아카넷)를 냈다. 덕윤리란 무엇인가.

"옳은 것을 알고도 의지의 나약이나 감정의 갈등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덕적 실패'라 한다. 정의를 실행하는 데는 인지적 각성 외에도 강한 의지와 균형 잡힌 감정이 필요하다. 부단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습관화해야 한다.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릴 적 습관을 대단히 강조했다. 동양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덕 수양이 평생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논어의 서두가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불역열호(不亦說乎)',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이다. 반복해서 자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을 아는 것과 익혀서 자기 걸로 만들어 물에서 노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왜 굳이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인간다운 존재가 되는 기술이라고 했다. 피리를 연습해야 잘 불듯, 사람도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간적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도덕적으로 살면서 행복에 이르기 위한 기술이다. 도덕적으로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지 억지스러운 도덕적 삶은 높게 보지 않았다."

―현대사회가 사람을 도덕적으로 살기 어렵게 만드나.

"현대사회의 문제는 '익면성(匿面性·faceless)'이다. 정보화 사회는 그것이 극대화된 사회다. 익면성이 갖는 긍정적 해방적 기능을 최대한 살리되 부정적 범죄적 기능을 최대한 견제하는 것이 정보사회 윤리의 과제다."

황 교수는 국내 도덕 교육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무엇보다 지금 식의 가정교육은 문제다. 한국인은 너무 가족 의존적이다. 부모는 자식만 알고 애들은 자기 부모만 안다. 두 쪽 다 사회화가 안 돼 있다. 부모들이 흔히 아이들 기죽일까 걱정하는데 기(氣)란 무서운 것이다. 원색적인 기가 살면 그 기는 부모한테까지 간다. 이(理)로 순화된 기(氣)가 중요하다. 가정교육 이전에 부모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부모 교육 안 된 상태에서 가정교육은 더 퇴행을 낳기도 한다. 부모나 자식이나 자율적 인격체로 독립해야 한다."

―요즘 경제 민주화, 복지론이 무성하다.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비도덕적인 것 아닌가.

"자본주의는 인류 다수의 물질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 단순히 비도덕적이라고 폄하할 게 아니다. 다만 부의 불공정한 분배는 걱정해야 한다. 공정이 공평에 의해 보완될 때 정의는 충족된다. 롤스가 말한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 원칙에도, 사회적 천부적 운도 공유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도덕관, 박애가 깔려있다."

Posted by 프로처럼
레슨/Information2012. 7. 31. 12:26

29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특급대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가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23)는 '세리 키즈'의 신화를 연 초기 멤버 중 한 명이다. 14년 전 박세리(35)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던 박인비는 아버지 박건규 씨를 따라 연습장을 다니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분당 서현초등학교 때는 각종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독차지했고, 2000년 겨울 처음 창설된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며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했다. 

죽전중학교로 진학한 뒤 제주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대회 중등부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학업과 골프를 병행할 수 있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미국에서도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32강에 올랐고 다음해에는 이 대회에서 14세의 나이로 정상을 차지했다. 

트로피를들고 기념촬영하는 박인비(AP=연합뉴스)

나이가 어려 LPGA 투어 진출이 늦어질 수도 있었으나 2006년 LPGA 투어 사무국이 2부투어(퓨처스 투어) 연령 제한을 만 18세에서 17세로 낮추면서 박인비는 한해 일찍 퓨처스 투어에 나갈 기회를 잡았다. 

이 해에 퓨처스 투어 상금 랭킹 3위에 오르며 2007년 L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쥔 박인비는 2008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후 김주연(2005년), 지은희(2009년) 등을 덮쳤던 'US여자오픈 징크스'가 시작됐다.

2009년 출전한 10여 개의 대회 중 절반가량을 컷 탈락했고 2010년에는 KIA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안에 11번 들었으나 우승은 없었다. 

2010년에는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올해까지 4승을 올렸지만 LPGA 투어와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브리타니 랭(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은 이러한 징크스를 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생애 두번째 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쥔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전까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56야드 정도지만 퍼트가 정확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67%로 그리 좋지 않지만, 평균 퍼트 수는 28.5개로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22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는 등 나흘 내내 컴퓨터 퍼트 실력을 뽐내며 정상의 고지를 밟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Posted by 프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