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Information2013. 1. 27. 21:34

공의 방향은 눈에 쉽게 눈에 띄이지만, 스피드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은 퍼팅을 할 방향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공의 스피드에는 신경을 덜 쓰는 이유이다. 


방향에 더 신경을 쓰는 양상은 그린 위에서 캐디들에게 하는 질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단, 공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 보통하는 대화는 길다. 

 

골퍼: 오른쪽?  

캐디: 네, 오른쪽이요.  

골퍼: 얼만큼? 

캐디: 네, 오른쪽 홀 컵 두 개 정도. 

골퍼: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캐디: 그 정도 봐야할 것 같아요. 

골퍼: 볼이 똑바로 놓아진 것 맞나? 

캐디: 네, 그대로 치시면 되요. 



반면, 공의 스피드에 대한 대화는 짤막하다. 


골퍼: 오르막? 

캐디: 네. 평지로 진행하다 중간 이후에 오르막이요. 

골퍼: 오케이. 


홀컵으로 공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길이 있다. 그런데, 공이 진행해야 할 그 길은 공의 스피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데이브 펠츠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12피트(3.7m) 거리에서 정확한 방향을 조절하게 한 후 퍼팅을 하도록 테스트 하였다. 퍼팅을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20%는 공을 밀거나 당겨 쳐서 퍼팅 라인을 벗어났고, 나머지 80%는 공에 적당한 스피드를 주지 못한 경우였다. 


그리고, 공보다 홀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홀인시킬 수 있다. 심지어는 오른막 경사인 경우 홀컵을 돌아 뒤로 들어가게 할 수도 있다. 


공을 치는 방향보다는 스피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볼의 직경과 홀 컵의 직경, 그림 출처: 데이브 펠츠의 퍼팅 바이블


데이브 펠츠는 최적의 에임라인과 공이 홀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 스피드를 발견한 다음 홀컵을 평평하게 막고 똑같이 공을 진행시켰을 때 공을 홀컵을 지나 약 17인치(약 43cm) 지점에 다다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린 스피드를 측정하는 스팀프미터를 이용하여 공을 굴리면 똑같은 방향과 스피드로 공을 굴리는 실험을 할 수 있다. 


스팀프미터, 그림 URL: http://hcs.osu.edu/albums/turf_covers/stimpmeter.jpg


데이브 펠츠는 미국 전역에 있는 거의 모든 그린 위에서 홀컵으로부터의 거리를 바꿔가면서 최적의 스피드를  찾기 위한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공의 스피드는 공을 때리는 세기, 잔디의 결, 잔디 표면의 습기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어떤 경우든 변하지 않는 것은 최적의 스피드로 진행된 공이 홀을 지나서 (홀컵 위를 평평하게 막았을 때) 진행하는 거리, 17인치(43cm)이다. 


최적의 공 스피드는 거리에 따라서 그린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 최적의 공 스피드는 눈에 띄이지 않 는다. 연습을 통해서 17인치를 지날 정도의 스피드를 몸에 익혀야 한다.  


관련 글

퍼팅 잘 하는 법, 그린 스피드 17인치와 스팀프미터

퍼팅 잘 하는 법, 퍼팅 용어


참조 

- 데이브 펠츠의 퍼팅 바이블

Posted by 프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