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장종호 컬럼2011. 11. 23. 09:20

  아마추어가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데에는 기술의 미숙도 있지만 자기가 쓰고 있는 골프클럽에도 문제가 있다.


  특히 초보자인 경우에는 그 결과가 심하게 나타난다.


  골프채란 값이나 재질을 떠나 우선 자기 몸에 맞는 클럽이란 길이, 무게, 각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손쉽게 몸에 맞출 수 있는 것이 퍼터이다.


  클럽이 길면 짧게 잘라야 한다.


  퍼터란 몸에 붙여서 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길면 옷에 닿아 거추장스럽고 오히려 스윙에 방해가 된다.


  퍼터가 길면 왼쪽 손목이 꺾이고 두 팔도 팔꿈치가 굽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두 팔과 두 어깨가 목표 쪽으로 자유롭게 스윙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퍼터의 샤프트를 자기 몸에 맞게 잘라야 한다.


  그렇게 하면 두 팔이 자연스럽게 굽어지고 왼쪽 손목도 꺾이지 않게 된다.


  누구에게나 맞춤이 아니면 꼭 맞는 길이의 스커트나 바지가 없듯이 퍼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길면 긴만큼 아낌없이 잘라버려라.

 

장종호 (강동 가톨릭병원 이사장·골프칼럼니스트·醫事評論家)

Posted by 프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