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장종호 컬럼2011. 11. 23. 09:22

  숏 퍼트, 천신만고 끝에 핀 1~2m 거리에 붙인 기회이다.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되는 마지막 1타이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 긴장하다 보면 볼은 홀컵을 핥으면서 스치고 지나가는 수가 있다. 거리가 짧다고 얕잡아 보면 안 된다. 이같이 짧은 거리에선 확실하고 과감하게 쳐야 한다.

 

  숏 퍼트의 몇 가지 요령을 알아보자. ①거리가 짧은 만큼 퍼터도 약간 짧게 잡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자연히 몸도 조금은 숙여지게 될 것이다. ②백스윙을 크게 해서는 안 된다. 백스윙을 크게 했다가 다운스윙 때 힘을 빼서 치면 거리감이나 방향성을 흐트러뜨리는 원인이 된다. ③거리가 짧다고 해서 스트로크의 템포를 빨리해서는 안 된다. ④볼 옆구리에 압정이 꽂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압정을 박아 넣는 것처럼 확실하게 때려라. ⑤홀컵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머리를 들기 쉽다. 홀컵 속으로 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머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⑥볼과 홀컵을 연결하는 직선 위에 중간목표를 정해 놓고 퍼터 페이스를 그곳에 직각이 되게 맞추어 볼이 그 지점을 지나가도록 치면 방향은 확실하게 보장받는다. 경사진 라이라면 홀컵을 연결하는 직선이 아니라 경사도를 감안한 지점에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쳐야함은 물론이다.

 

장종호 (강동 가톨릭병원 이사장·골프칼럼니스트·醫事評論家)

Posted by 프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