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장종호 컬럼2012. 1. 16. 19:52

  볼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 같이 꾸불꾸불 굴러가는 수가 있다. 이는 잔디 깎는 기계가 낸 결 때문이다. 

 

  잔디 깎는 기계는 그 기계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결을 만들며 지나간다. 잔디 깎는 기계가 앞뒤로 움직이며 낸 잔디의 결은 밝고 어두운 일정한 거리의 폭으로 나기 때문에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사람이 타고 다니며 깎는 대형기계가 내는 결의 폭은 약 1m 정도이고 사람이 밀고 다니며 깎는 기계가 내는 결의 폭은 40~50cm이다. 

 

  잔디 깎는 기계가 낸 잔디의 결은 그 잔디가 길수록 그 결이 깊고 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잔디기계 결에서 치는 방법을 익히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다. 
 

  예를 들어 덜 빠른 그린에서 평탄한 3.5m 거리 퍼팅을 해야 할 경우 그 중간에 세 개의 기계 결을 건너 친다고 하면 동일한 방향으로 난 두 개의 기계 결(하나는 반대방향일 것이므로)의 방향으로 볼이 꺾이도록 쳐야 한다.

 

장종호 (강동 가톨릭병원 이사장·골프칼럼니스트·醫事評論家

Posted by 프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