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진자모델은 움직이는 부분은 척추를 중심으로 회전하게 되는 것처럼 보여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시계추와 같이 진자를 가정하여 진자모델이라 한다. 축은 양어깨를 중심으로 척추를 통과하는 축이다. 어깨와 퍼터 헤드는 원형의 길을 따라간다. 

퍼터 헤드의 회전 반경은 퍼터 헤드와 축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와 같다. 회전축은 퍼터 라인과 직각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평면이 땅과 만나는 라인과 퍼터 라인과 평행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퍼터 헤드는 이 평면 속에서 원호를 그리게 되고, 인사이드 투 인사이드 스트로크를 주게 된다. 

평면각이 크면 클수록 퍼터는 백스윙과 팔로우 스윙에서 인사이드(inside)로 움직이게 되며, 퍼터가 인사이드로 움직이는 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라인은 적어진다. 평면각이 상당히 적어지기 때문에 회전 반경은 커지고, 퍼팅 스트로크는 짧아진다. 현실적인 평면각은 이고, 반경 0.2m이며, 볼은 스탠스의 반대쪽에 있다. 

퍼터의 면의 각에 대한 결정은 위치와 회전축 각이며, 볼 위치와 어드레스 때 땅에 대한 퍼터 헤드 각이 변수이다. 결과적으로 퍼터의 면은 백스윙에서 점점 열리다가 팔로우 때 닫히게 된다. 퍼터 헤드가 어드레스 때 땅에 평평하다고 가정하면, 30㎝의 변위를 가지는 백스윙에서 퍼터의 면은 오픈 된다. 이 모델에서 평면각이 크면 클수록, 퍼터는 백스윙과 팔로우에서 인사이드로 많이 움직이며, 퍼터의 면이 더욱 많이 열리고 닫히게 된다. 

볼을 칠 때에는 약간 위로 스윙하고 팔로우 드로 보다 백스윙을 낮게 한다. 볼이 히트되는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임팩트 때에 클럽 면의 각도보다는 퍼터 헤드의 방향이 중요하다. 인사이드 투 스퀘어 스트로크를 하려고 하면, 백스윙과 팔로우 드로가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하다.

/이근춘(호서대 교수, 프로골퍼, 이학박사), 조창호(배재대교수, 물리학, 이학박사)